개발계의 원펀맨이 되기위한 도전
April 19, 2020
“하나의 목표를 중단 없이 쫓는 그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다.” -안나 파블로파
원펀맨 첼린지를 시작한 지 약 1달이 지났다. 내 몸은 1달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고 체력 및 집중력이 이전보다 향상된 것 처럼 느껴진다. ( 원펀맨 첼린지를 모르시는 분은 이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체력이 늘어나는 만큼 운동의 강도를 높이고 있기에 매일 운동할 때마다 너무 힘들다. 하지만 1주일에 1일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운동을 하지 않은 날이 없다. 매일 운동을하고 인증사진이나 동영상을 러닝맨 카톡방에 남기고 있다. (추후에 영상을 엮어 유트부에 올려봐야 겠다.)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일은 정말 힘들지만 확실한 효과를 보장하는 성장 방식 중 하나다.
한달간 원펀맨 첼린지를 꾸준히 하면서 나는 왜 이걸 꾸준히 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어떤 것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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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야 하는지 안다.
왜 해야 하는지 알면 어떻게든 해내는게 인간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부터 이걸 해야만 하는 이유에 공감한다면,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간다.
운동도 마찬가지였다. 운동을 통해 몸이 보기 좋아지고 체력이 늘어나는 것은 모든 인간이라면 공감할 만한 목표였고 때문에 꾸준히 나에게 운동을 시키기 더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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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적인 제약 사항 둔다.
아무리 이유에 공감한다 하더라도 인간의 순수한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자기자신에게 너무 뛰어난 변호사다. 오늘 한번만 빼먹어도 되는 이유를 기가 막히게 찾아내서 나를 변호하고 설득한다.
하지만, 해야만 하는 외부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놓는 다면 스스로에게 현혹될 일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우리 내면의 변호사는 우리 바깥의 시스템까지 설득 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카톡방의 러닝맨 들에게 매일 인증을 남겨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벌금을 내는 시스템은 정말 힘든 날에도 나를 욺직이게 만들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시스템적으로 돈을 잃고, 친구들 사이에서 명예가 감소하기 때문에(쪽팔리기 때문에) 나는 억지로라도 운동을 계속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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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눈에 보이게 한다.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강력한 보상중 하나다. 성장하고 있음이 느껴지면 좀더 그 일을 즐길 수 있다.
매주 운동 사이클의 강도가 강해지고, 몸이 보기 좋아지는 것은 나에게 직접적인 보상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더 재밋게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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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대충한다.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시작하기 겁난다. 일단 대충하자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훨씬 수월하다.
인간의 두뇌는 항상성이 있어서 일단 대충이라도 시작해 놓으면 평소 하던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내놓곤 한다.
정 안되면 진짜로 대충 해 버리면 된다. 안 하는 것보다는 대충이라도 하는게 1,000배 낫다.
힘드니까 대충해야지 생각하면 일단 시작할 수 있고 일단 시작하면 생각보다 하기 쉬운 일 이라는 것을 금새 깨닫게 된다.
가끔, 운동을 너무 진짜 심하게 하기 싫을 때는 팔굽혀펴기 70개를 채우기 위해 유투브를 틀어 놓고 10개씩 7번을 하자고 마음먹는다. 이렇게 일단 시작을 하면 어느새 한번에 30개씩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운동을 꾸준히 하며 성장을 겪어 보니, 개발도 이런식으로 꾸준히 공부를 하다보면 언젠가 개발실력이 원펀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으로는, 개발공부한 것을 블로깅 하는 것에 도전하고자 한다.
무언가를 설명하는 글을 쓰는 것은 가장 강력한 학습방법중 하나다. 그래서 지금도 비정기 적으로 블로그에 내가 공부한 지식들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규칙도 정해 놓지 않고 하는 터라, 글 업로드 빈도가 점차 느려지다가, 지금은 거의 글을 쓰고 있지 않다.
블로깅 첼린지는, 일주일에 5회 이상 그날 작성한 코드를 스스로 리뷰하며, 왜 그러한 코드를 작성했는지 설명하는 글을 쓰는 것이다. 예시
알고리즘을 공부한 날에는 작성한 알고리즘에 대하여, 프로젝트를 만든 날에는 그날 추가한 코드에 대하여 글을 써 볼 것이다.
이 역시 주 5회 러닝맨 친구들에게 공유를 하고 처음 적발한 친구에게 1만원을 주도록 하겠다.
이 작업을 꾸준히 해 나가기 위해 위의 원칙에 대입해서 생각해 보자.
- 도전을 하는 이유: 개발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
- 외부적 제약: 러닝맨 멤버들의 감시
- 성장의 시각화: 쌓이는 블로그 게시물
- 대충하기: 대충이라도 매일 하기로 마음 먹음
위의 원칙들이 꾸준함에 진짜 효과가 있는지, 새로운 도전에 원칙을 적용해 보며 실험해 보고, 결과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