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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May 02, 2022

KYLE

성장통

러닝맨 첫 모임날, 퇴사를 하고 싶은 상태였다. 회사와 나의 상사에게 불만이 많았다. 러닝맨 형들은 모임 이름답게 성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본인이 불만족한 조직에서 나온 경험도 일반인보다 많았다. 처음 만난 사인데도 나한테 해준 뜻깊은 조언들은 나를 성장시켜 주었고, 이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극강의 P인 나에게 매일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다마고치’ 프로젝트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Eddy의 도움으로 내 삶에 글쓰기 습관이 붙었고 더 나아가 본질적으로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론에 대해 체득하게 되었다. 좋은 습관을 들이려면 1) peer review 2) trigger 두가지가 중요한 것 같다.

목표를 수행한 것을 함께 공유하고 서로 안하면 하라고 부추겨 주는 peer review는 내가 습관을 놓칠 때쯤 나를 반성하게 하고, 나에게 계속 positive feedback 이 되어 습관이 강화되는 힘이 된다. 러닝맨은 혼자 뛰는 것보다 같이 걷는 게 더 멀리 감을 보여주는 모임이다. 함께 본인의 목표와 달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니 혼자 하다보면 지칠 만한 일도 함께 나아가니 하게 된다.

두번째 방법인 trigger는 러닝맨에서 배운 방법이다. 매일 루틴적으로 하는 무언가에 습관을 붙이는 것.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Robbie는 커피를 마시는 것에 자신의 루틴을 이어서 진행한다. 나도 내가 운영하는 아티클 공유방에 내 생각을 정리하며 트리거 포인트를 만들고, 또 만들어진 글쓰기 습관에 책읽기 습관을 붙이며 트리거를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다른 멤버들은 러닝맨 그리고 다마고치 프로그램을 더 오래했다보니 습관형성에 대해 더 고민을 많이 하고 해결법을 잘 아는 것 같다. 다마고치에 집중하고 있지 못한 나에게 Jesse가 해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다마고치에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이라는 말은 내 다마고치 목표를 점검하고 변경하여 내 인생목표에 매일의 루틴이 얼라인되도록 도와주었다.

성장통은 당연한 거지만 아프다. 러닝맨은 내가 겪고 있는 성장통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나에게 러닝맨 동지들이 큰 힘이 되듯 나도 이들의 성장통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세상의 비즈니스를 finance와 data적 관점으로 보고 인사이트를 나누고 싶습니다. 스타트업 잡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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