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ing Man

아프다 2

October 24, 2020

KAY

아프다 2

아픈 와중에도 성장 모멘텀을 만드려는 시도들을 계속 했다. 러닝맨 회고에서 제안을 받아 물 마시기 챌린지와 1일 1운동 기록을 시작했다. 뭐 한 3일 정도는 무난하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딱 작심삼일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래도 일주일은 갔을텐데… 요새 의욕이 별로 없다. 뭔가 해내야겠다는 생각이나 마음을 사로잡는 목표가 부재한 것 같다.

다양한 요인들이 있겠지만 회사가 큰 것 같다. 최근 에너지 산업의 위기가 오다보니 회사에서 많은 업무들이 생긴다. 최근에 회사에서 1박 2일하고 새벽 3시에 집에 도착했다. 한 일주일 동안 12시 전에 집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 같다.

‘조금 참자’ 되뇌이면서 버텼는데 러닝맨 글을 쓸 의지와 시간이 없었다. 지금까지는 러닝맨 글을 조금 밀리기는 했어도 제1원칙인 꾸준함을 잘 지켜왔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기간에는 분명히 그 꾸준함을 놓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어떡할건데 2

업무가 좀 덜해지면 건강부터 챙긴다. 회사 일 임할 때 요령도 좀 피워야겠다. 내가 우선이지. 이번 주 화요일에는 전날 저녁 10시에 잠들고도 회사에서 피곤이 풀리지를 않았다. 몸이 ‘적당히 해라’라는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으니 나부터 챙겨야겠다. 아프면 나만 손해다.

이렇게 짧은 글이라도 쓴다. 퇴근하고 컴퓨터 앞에 억지로 앉아도 러닝맨 켜고 글쓰기가 어려웠다. 부담을 좀 경감해서 짧게 치고 빠져야 할 것 같다.

내 에너지를 보존한다. 회사 일을 중심으로 가족, 친구 등등을 위해서 나의 에너지는 소비된다. 최근의 추이를 보면 내 에너지를 절약해서 소비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나는 경조사는 꼭 챙기는 편인데 오늘 청첩장 모임 다녀오면서 ‘경사는 좀 덜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의금만 보내주는게 사실 결혼하는 입장에서는 더 좋으니까.

생각나는 대로 막 적은 짧은 글이다. 8월 초 나의 첫 슬럼프 이후 지속적으로 안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는 너무 욕심부리지말고 조금씩 나아져야 한다.

스타트업과 컨설팅, 정유사를 거쳐 현재 Web3 스타트업을 창업했습니다. IT 산업, 에너지 산업, 블록체인 및 기술 기반 프로덕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릴 적부터 꿈은 대통령이지만 대통령이 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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